(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캐나다의 국내 자동차 판매 신장률 2위를 차지했다.
2일 글로브 앤 메일 지에 따르면 캐나다 자동차 업계의 8월 영업실적이 토요타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현대자동차 캐나다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9%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해 크라이슬러 다음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크라이슬러의 판매고는 12% 늘어 으뜸을 달렸고, 포드와 혼다가 각각 8%, GM 2% 순으로 판매가 늘었다. 토요타의 경우 잇단 리콜 사태로 품질과 명성에 흠집을 입으면서 판매고가 30%나 줄었다.
캐나다의 자동차 업계가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경제회복 상황, 특히 취업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는 일자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8월 자동차 판매가 지난 해 대비 3분의 1이나 감소한 것과 대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경제분석가 카를로스 고메즈는 고용회복의 속도가 자동차 구매를 촉진하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고메즈는 이 같은 추세로 미루어 올해 캐나다 자동차 판매고는 지난 해보다 11만 대 늘어나 총 157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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