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 1호차 선정, 내막 두고 제조사 '억울'

입력 2010년09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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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모터스가 국산 첫 수제 스포츠카로 내놓은 스피라 1호차 구입자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조사로선 여러 정황을 고려, 1호차 고객을 선정했으나 이를 두고 일부에선 관계사 직원을 내세워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비판을 하고 있는 것.

스피라 1호차와 주인공 홍계영 씨


지난 8월 어울림모터스는 스피라 1호 고객으로 공인회계사인 홍계영 씨를 선정, 1호차를 전달했다. 문제는 홍 씨가 근무하는 회계법인이 지난해와 올 상반기 어울림모터스의 모회사인 어울림네트웍스의 외부 회계감사법인이라는 점이었다. 즉 1호차 주인공으로 관계사 직원을 선정, 말 그대로 "집안 잔치"를 했다는 비난이 돌고 있다. 그러나 어울림모터스는 이 같은 지적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1호차 주인공이 근무하는 회계법인이 어울림의 외부 감사기관인 건 맞지만 어울림은 다른 회계법인 네 곳과도 거래하고 있다"며 "1호차 주인공은 어울림을 통해 스피라를 알게 되면서 차의 매력에 빠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명 연예인도 고려했으나 이 경우 스피라의 순수 스포츠카 정신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일반 고객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1호차 고객에 전달된 골프백 세트를 두고도 잡음이 나는 데 대해 어울림모터스 관계자는 "국산차회사는 1호차를 전달하면 황금 등 각종 혜택을 주지만 우리는 달랑 골프백만 제공했다"며 "할인혜택도 주지 못해 1호차 구입자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 처럼 어울림모터스에 좋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무는 것과 관련, 회사 관계자는 "사실과 무관한 소문이 왜 자꾸 도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는 순수 스포츠카를 만드는 회사인 만큼 거래에서도 투명이 최우선이며, 앞으로는 시기와 질투 세력에게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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