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추석명절을 맞아 협력사에 대한 구매대금 1조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사들의 경영기반 안정화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종업원 임금 및 원자재 대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많은 운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월 구매대금을 최대 1개월까지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 지급 대상은 부품 협력사 340여 곳, 원자재 등 일반구매 협력사 810여 곳 등 모두 1,150여 협력사들로 9월에 지급될 구매대금 1조8,000여 억 원 가운데 약 1조 원을 지급 예정일 이전에 집행한다.
현대ㆍ기아차의 구매대금 지급일은 매주 목요일(내수대금)과 매월 12일(현대차 수출대금), 15일(기아차 수출대금)이나 이달에는 1차 협력사로 지급되는 구매대금이 추석 연휴 이전에 2ㆍ3차 협력사로 전달될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조기 지급키로 했다. 특히 자금사정이 어려운 200여 개 협력사에는 10월에 지급할 구매대금 가운데 일부를 1개월 앞당겨 이달 13일에 지급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업계 최초로 협력사간 상생협약을 체결토록 지원하고 2ㆍ3차 협력사들의 경영안정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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