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고 수입차시장, 추석 연휴 앞두고 '보합세'

입력 2010년09월0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여름 성수기가 지나갔으나 중고 수입차의 가격은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어서다. 그러나 벤츠 C클래스와 BMW 일부 차종의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크라이슬러와 볼보 등도 조정세를 보였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김남욱(에이엠지모터스) 서울오토갤러리매매사업조합 시세위원은 "최근 중고 수입차시장의 경기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으나 소비가 안정적으로 이뤄져 가격 변동은 크지 않다"며 "추석이 지나면 연식이 바뀌므로 그 시점을 전후로 전체적인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브랜드별 시세.

▲BMW-3·7시리즈 하락
몇몇 차종을 제외하고 6월부터 지속된 보합세가 9월에도 이어졌다. 신차와 중고차를 막론하고 인기가 높은 BMW의 현 상황을 대변하는 가격흐름이다. 꾸준한 수요 덕분에 향후에도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식이 바뀐다는 게 변수다. 320i 2009년식은 지난 8월보다 100만 원 떨어진 3,300만~3,500만 원을 기록했다. 730Li 2008년식은 300만~600만 원 하락한 6,000만~6,900만 원을 형성했다. 5시리즈와 미니 쿠퍼, X시리즈 등은 8월과 가격이 같다.

▲벤츠-C·S클래스 하락
8월과 마찬가지로 벤츠의 9월 시세는 큰 변동이 없다. 그러나 C클래스는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벤츠도 연식이 바뀌는 추석 이후로 시세 변화의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벤츠 C220 CDI 엘레강스 2009년식은 8월보다 100만 원 떨어진 3,700만~3,900만 원, 뉴 E300 엘레강스 2010년식은 8월과 같은 6,000만~6,400만 원이다. S500L 2009년식은 1억3,500만~1억4,500만 원으로 약 500만 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보합세
중고 수입차시장에서 벤츠, BMW 다음으로 인기있는 아우디, 폭스바겐의 9월 시세도 보합세로 분석됐다. 꾸준한 수요 덕택이다. 두 브랜드는 추석 이후 연식 변경 등으로 가격에 변화가 있겠으며, 여기에다 플래그십 세단들의 출시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 브랜드-보합세/볼보·크라이슬러-일부 모델 하락
렉서스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들은 전 차종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경우 리콜 여파가 조금씩 수그러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체적으로 가격변화가 없다. 볼보와 크라이슬러는 일부 차종에서 가격이 약간 내렸다.

▲기타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와 페라리도 시장 분위기를 따르고 있어 지난 8월과 같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틀리, 롤스로이스, 마이바흐도 마찬가지로 보합세가 예상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