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니' 등 라인 적극 확충

입력 2010년09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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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블룸버그=연합뉴스) 독일 자동차메이커 BMW는 미니, BMW 브랜드의 차종을 대폭 확대해 폭스바겐, 다임러 등 경쟁사의 도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BMW의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최고경영자(CEO)는 6일 고유 브랜드의 라인을 대폭 확대해 앞으로 10년 간 연간 판매량을 55% 늘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트호퍼 CEO는 이날 뮌헨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위해 공장 신설과 기존 생산시설의 확장이 요구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등급 차종을 포함한 신 모델이 2012년 이후 대대적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9만 대이던 생산량을 오는 2020년 200만 대 이상으로 키울 BMW는 시내주행 등 근거리 운전용 배터리충전 전기차의 생산과 함께 미니, 6시리즈 모델을 크게 확대한다는 구상이라고 라이트호퍼 CEO는 전했다. 그는 내년에 신형 2도어 모델을 내놓은 뒤 6시리즈의 4도어 쿠페 모델을 추가하고 2013년에는 배터리 구동의 도시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니 브랜드 최초의 4도어 모델을 이달 말 유럽시장에 출시한다고 전하면서 미니가 최소한 새로운 3개 모델을 더하면서 차종 확대의 한 주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브랜드를 생산하는 등 세계 최대 명품차 제조업체인 BMW는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와 함께 새로 포르쉐를 합병한 같은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아우디의 경우 오는 2015년까지 BMW를 제치겠다고 공언해 왔다. 라이트호퍼 CEO는 6년간 생산책임자를 지낸 뒤 지난 2006년 9월 CEO에 올랐으며 감원과 함께 40억 유로 이상의 조달비용 감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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