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페이톤, 제값 받겠다"

입력 2010년09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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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의 박동훈 사장이 최근 불거진 신형 페이톤의 가격 논란을 두고 "페이톤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나올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논란은 폭스바겐이 페이톤의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인상한 데서 출발했다. 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인하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였기 때문에 한쪽에선 "무리한 가격 인상"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실제 3.0 TDI는 종전 8,990만 원에서 9,190만 원으로 200만 원, 4.2 LWB는 1억2,700만 원에서 1억3,790만 원으로 1,090만 원 각각 올랐다. 그러나 폭스바겐측은 "올릴 만해서 올렸다"는 입장이다.

박 사장은 "페이톤의 독일과 국내 판매가격을 단순 비교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최근의 논란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페이톤이 국내에 처음 들어왔을 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너무 싸게 내놨고, 당시 가격을 서서히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지금은 시장에서 충격이 없을 만큼 서서히 올려 정상 가격이 되도록 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형에는 구형에 없었던 첨단 품목이 포함된 것과 환율 등의 이유를 들며 "실질적인 인상액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제차라는 특성과 가치를 생각한다면 국내에서 페이톤이 저평가됐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제값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신형 페이톤은 사전계약을 실시한 이래 지난 주말까지 모두 119대가 계약됐으며, 연말까지 300대쯤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수작업으로 생산한 차인 만큼 수요를 감당할 물량을 확보하는 게 선결과제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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