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마스터스 시리즈(GTM) 사상 처음으로 포르쉐 군단이 국산 GT카에 우승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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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클래스 사상 처음으로 국산 스포츠카인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GT카가 우승을 차지했다. |
지난 5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GTM 시리즈 제5전에서 국산 스포츠 쿠페의 자존심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가 독일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 시리즈를 누르고 사상 첫 GT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원년 시즌 이후 지금까지 23경기를 치른 GTM은 포르쉐 시리즈가 우승을 거둔 횟수를 보면 19번에 이를 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그동안 포르쉐의 우승을 저지한 차종은 혼다 S2000과 국산 첫 수제 스포츠카인 어울림 모터스의 스피라가 유일했다.
이번 제5전에서 손귀만-이상원(O₂스포츠클랩) 선수는 제네시스 쿠페 380 엔진에 트윈터보를 적용한 GT카로 사상 첫 국산 스포츠 쿠페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파란을 예고했던 제네시스 쿠페는 결승 시작부터 단 한차례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폴 투 피니시"로 우승했다.
이날 2위를 차지한 GT카도 강민재(POS) 선수의 도요타 수프라 GT카가 차지해 그동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최다승을 거둔 이레인(E-rain)의 포르쉐 997 GT3를 3위로 밀어냈다. 4위는 시리즈 2위인최성익(레드스피드) 선수가 포르쉐 996 GT3로 차지했다.
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GTM과 KGTGP의 시리즈 제6전은 오는 10월 3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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