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업체 마루티 스즈키, 공격 투자 선언

입력 2010년09월0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뉴델리=연합뉴스) 김진영 통신원 = 일본 스즈키의 인도 합작법인인 마루티 스즈키가 인도 자동차 업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 투자에 나섰다.

힌두스탄타임즈는 8일 마루티 스즈키가 192억5천만 루피를 투자할 예정인 제6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 생산량 25만 대인 이 공장이 2013년 완공되면 마루티 스즈키의 연간 자동차 생산 능력은 총 175만 대에 이르게 되며 이는 60만 대 생산 능력을 가진 업계 2위 현대자동차의 3배에 달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또 마루티 스즈키가 지난 1982년 뉴델리 인접 신도시인 구르가온에 세운 제1공장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현대화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 같은 공장 현대화는 인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처럼 투자가 이어지면서 마루티 스즈키는 2013년까지 총 600억 루피를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힌두스탄타임즈에 따르면 스즈키 모터스 회장 오사무 스즈키는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새로운 공장을 세워 그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자동차 시장은 스즈키가 첫 공장을 세웠던 1982년 연간 4만 대 판매 규모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마루티 스즈키 한 업체만 월 8만 대 가까이 판매할 정도로 급성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agleki@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