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이탈리아 GP, 드라이버 기술이 승부 가른다

입력 2010년09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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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제14전 이탈리아 그랑프리(GP)가 오는 12일 오후 2시(현지시각)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펼쳐진다.

이탈리아 GP가 열리는 몬자서킷


5.793km를 53바퀴 돌아 모두 306.72km를 달리는 이번 경기에서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과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가 또 한 번 박빙의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올 시즌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마크 웨버는 지난 헝가리GP 우승으로 벌써 시즌 4승을 챙겼다. 2002년 데뷔한 뒤 2008년까지 10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 2009시즌 레드불 레이싱팀의 강력한 RB5 머신으로 무장하고 4위를 기록, F1의 새로운 핵으로 떠올랐다. 특히 팀 동료 세바스찬 베텔과 원투 펀치를 이루며 2010시즌 말레이시아, 모나코GP에서 두 차례나 원투승을 기록, 팀 점수도 330점을 달성했다.



2008시즌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재기에 성공하며 "검은 황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팀 동료 젠슨 버튼(영국)의 강세가 있었지만 시즌 중반에 이르러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하고 총 182점으로 드라이버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마크 웨버와 승점 차가 3점밖에 안돼 아직 우승을 안심하긴 이르다.



시즌 14라운드가 펼쳐질 이탈리아 몬자 서킷은 올 시즌 경기가 치러지는 서킷 가운데 가장 고속형 경주장. 특히, 독특한 L자 형 레이아웃으로 짜릿한 볼거리와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사하기 충분하다. 90도의 커브가 연달아 이어지는 "커바 디 레스모(CURVA DI LESMO)" 구간과 180도급의 헤어핀 구간에서는 극한의 브레이킹 기술이 요구되며 7번 코너부터 11번 코너까지 이어지는 긴 직선 구간에서는 올 시즌의 최고의 스피드를 점쳐볼 만하다.



시즌 후반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컨스트럭터즈 대결에서는 레드불 레이싱과 맥라렌이 각각 330점과 329점으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으며, 드라이버즈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이 182점, 뒤 이어 마크 웨버가 179점을 기록 중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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