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알페온을 시작으로 앞으로 신차 8종을 국내에 쏟아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 신차는 내년 3월 시보레 브랜드 런칭과 맞물려 국내에 속속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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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
먼저 시보레 배지를 달 차종은 7인승 MPV 올란도다. GM대우가 생산하는 2,000cc급이나 2,200cc급 디젤엔진을 탑재하며, 국내에서도 시보레 올란도 차명을 그대로 쓸 예정이다. 특히 올란도는 세단을 기반으로 한 7인승이라는 점에서 국내 틈새시장 공략에 선봉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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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로 |
올란도와 함께 GM대우는 시보레 브랜드의 스포츠카 두 종을 들여올 계획이다. 하나는 이미 지난 부산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던 카마로이며, 다른 차종은 시보레 스포츠카의 정점에 위치한 콜벳이다. 시보레 브랜드가 국내 처음이라는 점에서 초기에 제품군 완성은 물론 이미지 리딩을 위해 도입을 결정한 차종들이다. 두 가지 가운데 카마로가 먼저 들어오며, 콜벳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오는 10월 열리는 파리모터쇼에 공개할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은 시보레 크루즈 해치백으로 명찰을 바꿔 달고 국내에 출시한다. 최근 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치백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에 비춰 새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엔진은 기존 라세티 프리미어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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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벳 Z06 |
젠트라는 시보레 아베오 RS가 추가된다. 북미에선 1,400cc급 터보 엔진을 적용하지만 국내는 자연흡기 엔진 적용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소형의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북미와 같은 엔진을 탑재할 수도 있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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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해치백 |
윈스톰과 토스카 후속 차종도 각각 등장한다. 윈스톰 후속으로는 2,200cc급 디젤엔진 차종이 올해 말 등장한 뒤 2,000급이 나오게 된다. 이를 통해 기아차 쏘렌토R과 현대차 싼타페의 엔진 라인업에 어깨를 견주게 된다. 토스카 후속차종은 해외에서 중형 플랫폼을 가져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내년 중반기에나 등장하게 된다.
이 같은 신차 출시로 GM대우는 현재 8%인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두 자릿수 점유율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며 "제품뿐 아니라 품질 혁신 등으로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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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오 |
한편, GM대우가 내놓은 첫 준대형 세단 알페온은 정숙성과 품격이 주목받으며, 초기 시장 안착을 노리는 중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