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영국에서 뉴 컨티넨털 GT 쿠페를 최근 선보였다.
벤틀리는 "구형의 성공을 바탕으로 디자인, 엔지니어링, 럭셔리, 기술력, 성능, 실용성, 세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향상된 GT 정신을 담았다"고 새 차를 설명한다.
GT 쿠페의 당당한 외관을 지닌 새 차는 현대식 인테리어로 최상의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 시트 등받이와 뒷좌석 공간이 더욱 넓어졌고 대시보드 디자인도 현대식으로 변했다. 호평 받고 있는 벤틀리의 W형 12기통 6.0ℓ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75마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63.0kg·m나 된다. 또한 변속기는 ZF사의 새로운 6단 퀵시프트 자동변속기를 적용한다. 아울러 플렉스퓨얼 기술을 적용해 휘발유나 바이오에탄올(E85)은 물론 이 두 연료를 혼합해 쓸 수도 있어 친환경성도 고려했다. 차 무게는 2,750kg이며 연료탱크 용량은 90ℓ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은 4.6초. 그런가 하면 2011년 하반기부터는 신형 8기통 엔진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벤틀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엔진은 W형 12기통 엔진과 비교할 때 배출가스량을 40% 줄여 출력에 견주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동급 차종 가운데 가장 낮다는 것.
벤틀리 CEO인 프란츠-요셉 페프겐 박사는 "신형 컨티넨털 GT는 최고의 장인 기술력과 세련된 현대식 디자인을 갖춘 자동차 예술품"이라며 "수퍼카처럼 주행하지만 승차감이나 실용성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으며, 매일 매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차"라고 새 차를 설명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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