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 판매량 15년 내 2배로 증가"

입력 2010년09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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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이 향후 15년 안에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겔 조르제 브라질 통상산업개발부 장관은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브라질 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 연례 회의에 참석, "브라질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340만대에서 2025년에는 68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르제 장관은 "브라질은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노후 자동차 보유비율이 높고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낮다는 점에서 판매량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내수소비와 수출 확대가 판매 증가를 부추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르제 장관은 브라질에서 운행되는 자동차 가운데 생산된 지 10년 이하가 60%인 반면 일본은 83%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릭스 국가들은 자동차 판매시장 성장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가 세계경제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실시한 감세 조치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219만4,000대에 달했다. 브라질 자동차 판매시장은 지난해 세계 5위에서 올해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독일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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