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레이싱팀의 김의수가 11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0 CJ티빙닷컴 슈퍼레이스 3라운드 최고종목인 헬로TV(6,000cc급) 부문에서 1위를 기록, 결선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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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 클래스 예선 1위 CJ 김의수 경주 모습 |
김의수는 지난 7월 초 일본 오토폴리스 1, 2라운드에서 4위에 머무르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이날 치뤄진 시즌 3라운드 예선경기에서는 1분01초31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건재함을 알렸다. 김의수가 폴 포지션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8월 4라운드 이후 13개월 만이다.
독일과 일본에서 F3 챔피언을 지낸 카를로 반 담(네덜란드. 시케인)은 국내 첫 데뷔무대에서 선두 김의수에게 0.360초 뒤져 아쉽게 2위를 차지했고, 일본 슈퍼 GT 드라이버인 쿄스케 미네오(킥스파오)는 1.426초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안석원(CJ레이싱)과 류시원(EXR팀106)은 그 뒤를 이었다. 만 19세 최연소 드라이버 김종겸(킴스레이싱)은 1분03초459로 6위에 이름을 새겼다. 류시원과 같은 탤런트 출신인 연정훈(시케인)은 최하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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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피트인한 김의수 선수 |
13개월 만에 폴포지션을 차진한 김의수는 "엔진 트러블 때문에 48시간 밤을 새워 경주차를 수리한 스태프에게 예선 1위를 선물하게 돼 기쁘다"며 "최근 2연승을 거둔 밤바타쿠가 결장해 정면대결을 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대신 내일 다른 정상급 선수들과 벌이는 결승도 긴장을 늦출 수 없어 많은 기대를 하고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예선전을 치른 현대 제네시스 쿠페(3,800cc) 클래스에서는 올시즌 첫 출전한 F3 드라이버 출신 최명길(인디고)이 1분05초759의 기록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슈퍼 GT 드라이버 타카유키 아오키(킥스 파오)는 0.125초 뒤진 2위, 사까구찌 료헤이(인디고)는 선두에 0.286초 벌어진 3위에 올랐다. 황진우(에쓰오일), 유경욱(EXR팀106)은 뒤를 이어 각각 4위와 5위에 머물렀고, 1, 2전 우승자인 장순호(EXR팀106)과 디펜딩 챔피언 조항우는 핸디캡 웨이트(각각 120kg, 80kg)의 벽을 넘지 못하고 11위, 9위를 차지했다.
태백(강원)=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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