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현대.기아차는 국제 인증기관인 독일의 튀브 노르트로부터 투싼ix가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와 "친환경 제품 설계(DfE)" 부문에서 동시에, 스포티지R은 전과정 환경성 평가에서 각각 환경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투싼ix와 스포티지R는 지난 7월 환경부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에 이어 이번 국제 환경인증을 받음으로써 자동차 개발-생산-사용-폐기 전 과정에서 친환경차임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튀브 노르트의 친환경 설계와 전과정 환경성 평가는 환경경영 국제표준(ISO 14000 시리즈)으로 제정돼 있다.
친환경 설계는 신차 설계 및 개발 단계에서 비용, 품질 등과 함께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제품 전과정의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 설계기법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 프로세스, 친환경 재료 적용, 공장 환경경영체제 구축 등이 주요 평가항목이다. 또 전과정 환경성 평가는 재료의 획득, 제조, 사용 및 폐기 단계의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해 지구온난화와 같은 잠재적인 환경영향에 대해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평가에서 투싼ix와 스포티지R의 전 과정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만km 주행 기준으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17%, 15.8%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08년 한국차 중에서는 처음으로 씨드가 국제 환경인증을 받은 데 이어 투싼ix, 스포티지R가 인증을 받음으로써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의 튀브 노르트는 전 세계 70개국 1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 전반의 인증을 수행하는 세계적인 인증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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