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미국 자동차 판매경기 튼튼"

입력 2010년09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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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필드<미 미시간주> 블룸버그=연합뉴스) 미국의 자동차 판매 경기가 현재 "놀랄만큼 튼튼하며" 지난 6일 노동절 연휴기간 더욱 단단해 졌다고 포드자동차의 마크 필즈 미주담당 사장이 15일 말했다.

포드의 필즈 미주사장은 본사가 소재한 미시간주 디어본의 한 모임에 참석, 기자들에게 포드의 차판매도 아주 튼실하며 이달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달 들어 중순까지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놀라울 정도로 견실한 추세를 보였으며 이 같은 모습은 노동절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미국의 자동차판매는 대대적인 재고정리 세일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일자리 등에 대한 우려로 8월 실적으로는 지난 28년래 가장 부진한 상황을 보였는데 오토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연율 기준으로 1,150만 대가 팔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160만 대에 못 미쳤다. 또 8월 미국의 실업률은 9.6%로 26년래 최대 기록인 10.1%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한편 미국 대형 자동차회사로는 유일하게 파산보호를 면한 포드사는 당초 예상보다 빨리 투자 신용등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의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의 항공관련 "윙스 클럽" 모임에서 신용시장 경색 이전인 지난 2006년 230억 달러 이상을 차입했던 포드가 현재 빌린 자금을 상환해 나가고 있으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투자등급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보잉사에서 멀럴리 CEO를 영입했던 포드는 그동안 품질개선에 적극 나선 가운데 금년 1~6월 47억 달러의 순익을 올리면서 1998년 이후 상반기 실적으로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지난 달 포드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보다 4단계 아래인 B+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 또 포드그룹 금융계열사 "포드 모터스 크레디트"가 지난 14일 발행한 5년 만기 상업어음 10억 달러의 금리도 포드의 투자등급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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