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18개 시민단체와 함께 "워킹스쿨버스" 사업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통학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이 훈련된 자원봉사자의 보호 아래 등하교를 함께 하는 것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스쿨버스처럼 정해진 시간과 약속된 장소에서 아이들을 인솔해 집과 학교로 데려다주는 집단 보행 시스템이다. 1992년 호주에서 시작해 영국, 뉴질랜드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 제도를 도입한 나라에서는 등하교 때 어린이 교통사고가 70% 이상 감소하고, 각종 어린이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이 후원하고 안실련 등 민간단체가 주도하며, 민간기업으로는 현대해상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현대해상은 워킹스쿨버스 운영을 위한 노선안내판, 구급약품, 명찰 등 물품을 제공하고, 임직원으로 구성된 "Hi-Life 봉사단"이 주말을 이용해 거주지 인근 초등학교에 어린이 교통안전 도우미로 나선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