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2015년 한국에서 1만6,000대 팔겠다"

입력 2010년09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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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슈바르첸바우어 부회장
아우디가 국내에서 2015년까지 현재 판매대수를 두 배 이상 늘릴 것을 선포했다. 올해 아우디의 예상 판매대수는 8,000대 수준이며, 이 같은 예측이 들어 맞는다면 아우디는 연간 1만6,000대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16일 방한한 피터 슈바르첸바우어 아우디 마케팅&세일즈 부회장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아우디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위기를 극복 중"이며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72만2,000대(지난해보다 17.9% 성장)로 이는 아우디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한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판매대수는 세계적으로 108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별로는 유럽과 미국에서 지난해보다 각각 11%, 25% 성장해 미국 시장은 처음으로 10만 대 판매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20만 대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두 배 성장"을 강조했다. 특히 8월 누적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27.6% 성장한 점을 들어 세계 평균을 능가하는 놀라운 신장이라고 치켜 세웠다. 특히 이 중 아우디가 주력하는 C세그먼트와 D세그먼트 판매가 높아 다른 시장에서 한국을 본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내 성장이 커짐에 따라 아우디코리아와 한국 시장의 잠재성과 전략에 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도 밝혔다. 슈바르첸바우어 부회장은 올해 국내 연간 판매 예상치가 8,000대라는 것을 들어 "2015년에는 이보다 두 배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의 이유로 그는 크게 두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아우디 브랜드의 성장세와 아우디에 20~30대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들었다. 또 한 가지는 11월 출시할 뉴A8에 쏟는 기대감이다. 특히 이번 A8은 몇 년 동안 조사한 아시아를 비롯한 한국시장의 경험을 토대로 이 지역 소비자를 위한 제품 만들기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차 안에서 인터넷이 가능한 점이라든지, 새로운 터치 패드를 넣은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이 그 증거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들의 장기적인 전략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2015년 연간 판매 150만 대를 기록,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한편, 아우디는 한국과 EU의 자유무역협정이 내년 7월부터 발효되면 그간 한국에 소개하지 못했던 A1 등 소형차도 적극 들여올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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