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업체, 헝가리 투자 잇따라

입력 2010년09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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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헝가리에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추가 및 신규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넵서버첵 등 헝가리 언론매체에 따르면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전날 부다페스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헝가리 죄르공장에 9억 유로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슈타들러 회장은 추가 투자가 완료되는 오는 2013년까지 1,8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4년 건설된 아우디 죄르공장은 현재 5,60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이 공장은 스포츠카 "TT 쿠페", "TT 로드스터", "A3 카브리올레" 모델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승용차 3만2,603대, 엔진 138만 대를 각각 생산했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2013년까지 죄르공장의 승용차 생산량을 12만5,000대로 늘린다는 게 아우디의 계획이다.

앞서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도 지난 21일 헝가리 센트고터르드에 있는 엔진공장에 5억 유로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펠은 이번 투자가 1,000명의 추가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도 현재 헝가리의 케츠케메트에 신규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012년 공장 가동이 시작될 무렵 약 2,500명의 종업원이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007년 공장 가동을 시작한 한국타이어도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인 1,000만 개로 늘리기 위한 2단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유럽시장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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