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63회 2010 하노버 국제 상용차 박람회"에 참석, 신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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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전시 부스 |
한국타이어는 유럽지역 승용 부문에서 몇 년 동안 제품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로 최근에는 여러 유럽 자동차 전문지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비교적 인지도가 높아졌고, 여러 나라에서 매출 호조로 이어졌다. 하지만 상용 부문에서는 걸음마 단계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현지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상용 타이어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며 "우리 신기술과 제품력, 품질을 언젠가는 알아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승용에 이어 상용에서도 인정받게 되면 제품 신뢰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에서 최대한 제품력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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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에 장착한 컨셉트 블루 |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타이어는 제품 홍보를 위해 글로벌 운송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가 유럽의 운송업체와 공급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상용 부문은 신뢰도가 생명인 만큼 충분한 제품력이 뒷받침돼야 유럽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번 전시회에 신제품 3종을 공개하면서 컨셉트 타이어도 선보였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 타이어는 트럭-버스(TBR) 타이어로 장거리 주행에 제품 성능을 맞춰 내마모성을 높이면서 구름저항을 줄이는 등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살린 제품이다. 함께 출품한 "컨셉트 블루"는 컨셉트카 전문 제조회사인 엠비테크가 이번 전시회에 내놓은 신개념 픽업 트럭 "리포터" 컨셉트카에 장착됐다.
하노버(독일)=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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