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은 27일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큰 SUV 올뉴 인피니티 Q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뉴 QX는 2010 뉴욕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한 2세대 풀체인지모델로,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SUV다. 길이 5,290mm, 너비 2,030mm, 높이 1,925mm는 동급 최대 사이즈다. 인피니티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한 더블 아치형 프론트 그릴과 22인치 휠은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LED 콤비네이션 램프로 마무리한 후면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다. 핸들 움직임에 따라 조향각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 기능을 적용한 바이 제논 HID 헤드 램프와, 엔진룸을 식혀주면서 고속주행 때 효율적인 공기흐름을 유도하는 사이드 에어벤트는 디자인과 함께 기능성까지 갖췄다.
인테리어는 개인 제트기의 실내를 연상시킨다. 최고급 가죽시트와 재질이 부드러운 대시보드, 가죽 스티치로 마감한 센터페시아가 고급스럽다. 3열로 구성한 실내는 휠베이스가 3,075mm로 길어 성인 7명이 넉넉히 탈 수 있다. 각각의 시트는 개별적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특히 트라이존(Tri-Zone)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이 차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하며, 이중접합유리는 소음 유입을 최소화했다. 동급 최대 수납공간을 비롯해 버튼 한 번으로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고, 트렁크 도어를 전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다.
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주변조건에 따라 밝기가 자동 조절되는 트라이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컨텐츠를 각각의 모니터에서 개별적으로 재생할 수 있다. 앞좌석 헤드레스트 뒤의 듀얼 모니터는 세 가지 각도로 기울일 수 있다. 여기에 고성능 스피커 13개로 구성한 전용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더했다.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7.1kg·m(4,000rpm)의 8기통 5.6ℓ 엔진에 가변식 흡기밸브 리프트와 직분사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효율을 높였다. 도로상태나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휠에 전달하는 파워를 조절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4륜구동 기술도 채택했다.
"차가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첨단 안전기술도 집약했다. 특히 인피니티 최초의 차체자세제어장치, 유압식 자세제어장치를 갖췄다. 안전하고 정확한 주차도우미 "어라운드 뷰 모니터"도 업그레이드됐다. 울트라 와이드 앵글 카메라 4대가 잡은 화면은 센터페시아의 8인치 LCD 화면에 재생된다. 특히 후방카메라를 기본 뷰(150°)나 와이드 뷰(180°)로 선택할 수 있어 주변에 접근하는 차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차간거리제어 시스템,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인텔리전트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의 안전장치를 장착했다.
올뉴 QX의 판매가격은 1억2,500만 원이다.
*상세 제원 자료실에 있음.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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