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내년초 선보일 윈스톰 후속차종의 엔진 배기량을 2,200cc급으로 확대하면서 2,000cc급 출시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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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보레 캡티바 |
GM대우는 최근 윈스톰 후속차종인 시보레 캡티바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차에 가솔린 2,400cc급과 3,000cc급 외에 2,200cc급 디젤엔진을 얹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 출시되는 윈스톰 후속차종의 초기 배기량은 2,200cc급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세금체계상 2,200cc급은 불리한 점이 많아 시장에선 2,000cc급의 요구가 적지 않다.
GM대우 영업소 관계자는 "2,000cc급이 넘는 엔진은 대형 SUV에나 어울린다"며 "윈스톰은 중형이어서 2,000cc급을 넘어가면 가격경쟁력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2,000cc급도 나오지만 늦게 출시되는 게 어려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2,200cc급 디젤엔진 SUV의 판매가 무척 저조하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싼타페 2,200cc와 쏘렌토R 2,200cc를 팔고 있으나 전체 디젤 판매분에서 2,200cc급의 점유율은 각각 14%와 22%로 높지 않다. 두 회사 또한 신차를 내놓을 때 2,200cc급을 주력으로 투입했지만 결국 시장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2,000cc급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GM대우도 2,000cc급 디젤엔진 윈스톰을 준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먼저 2,200cc급 디젤로 고성능 SUV 수요를 충족시킨 뒤 2,000cc급 디젤로 경제성을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200cc와 2,000cc 출시 간격을 최대한 좁힐 것"이라며 "배기량 외에 상품성 강화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M대우가 내놓을 윈스톰 후속차종은 시보레 캡티바와는 그릴이 다르다. 수출형 캡티바가 벌집형 2단 그릴를 쓴 것과 달리 윈스톰 후속차종은 상단에 크롬 가로형 그릴을 적용한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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