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 중형차, 현대기아 '싹쓸이'

입력 2010년09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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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택시나 장애인차, 렌터카 등으로 쓰는 LPG 중형차에서 현대기아차가 시장을 거의 장악, 말 그대로 "싹쓸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YF 택시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중형 LPG차는 모두 8만3,300여 대. 이는 2,000cc급 중형차 전체 판매 19만8,000대의 42%에 해당되는 것으로 중형 시장에서 LPG차의 중요성이 결코 작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LPG차 판매가 가장 많았던 업체는 단연 현대차로 NF와 YF를 합쳐 모두 4만7,405대를 팔았다. LPG차 전체로 보면 무려 57%나 된다. 기아차도 로체와 K5 2만2,602대를 팔아 2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두 업체가 전체 LPG차 판매의 84%를 차지, 시장을 거의 독점한 셈이다. 르노삼성과 GM대우도 LPG차를 판매하지만 현대기아의 중형 LPG 판매대수에는 턱 없이 적어 중형 LPG차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기아 K5 택시
그러나 2,000cc급 가솔린 중형차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8월까지 판매된 2,000cc급 가솔린 중형차 11만5,121대 가운데 현대차는 4만7,891대로 41%의 점유율을 보였고, 르노삼성이 4만1,047대로 35.6%를 차지했다. 최근 K5로 상승세를 타는 기아차는 2만3,764대로 20%를 차지했다. 현대-르노삼성-기아의 "3파전"이 벌어지는 셈이다. 같은 기간 GM대우는 2%로 부진했다.



한편, 국내 2,000cc급 중형차는 8월까지 19만8,000대가 판매됐으며, 업체별로는 현대차 48%, 르노삼성차 26%, 기아차 23%, GM대우 1.8%로 나타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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