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판매, 내수 '주춤'-수출 '훨훨'

입력 2010년10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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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국내 완성차 5사가 국내외에서 생산·판매한 완성차는 모두 58만1,612대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장기간의 추석연휴와 맞물려 주춤한 반면 수출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나 내수와 대조를 보였다.

9월에 가장 많이 팔린 현대 아반떼


먼저 지난달 내수는 11만9,756대에 달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12.9% 떨어졌다. 9월까지 전체 누적 판매대수는 113만2,093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먼저 현대차가 5만6,85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17.8% 급감했다. 그나마 전월보다 15.2% 증가한 데서 위안을 찾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일등공신은 아반떼다. 신형 아반떼는 총 1만5,632대가 팔려나가 현대의 판매를 이끌었다. YF쏘나타도 오랜만에 1만 대 판매를 넘기며 선전했다. 총 1만3,860대를 9월에 팔았다. 이는 1% 할부 금리라는 초강수 프로모션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벌 K5(8,456대)에도 완승이다. 그랜저(2,003대)도 K7(2,725대)의 턱밑까지 따라붙으며 선전했다. 하반기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면 현재 양상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9월까지의 누적판매는 47만6,510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3.0% 감소했다.



기아차는 8월 4만19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3.0% 증가로 급격한 증가세는 웬만큼 멈춘듯 보인다. 9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대수는 35만2,100대로 지난해보다 20.8% 늘었다. 차종별로는 모닝(7,659대)과 K5(8,456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에 1만247대를 판매, 지난해와 비교할 때 22.5% 줄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0.9% 줄어 하락세에 들어서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차종별로는 뉴 SM5(5,827대)의 판매가 조금 상승했지만, 뉴 SM3(2,937대)은 신형 아반떼의 등장으로 전월보다 17.2% 떨어지며 주춤했다. 8월까지 누적 내수판매는 11만8,162대로 지난해의 9만1,222대와 비교해 29.5% 늘어났다.



GM대우는 내수로 1만18대를 팔았다. 지난해보다 무려 29.9%가 줄었다. 원인은 마티즈 크리에티브(5,446대)와 라세티 프리미어(1,633대)의 부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두 차는 지난해 판매와 비교해 각각 27.3%, 59.7% 폭락했다. 9월까지 누적판매는 8만7,274대로 15.2% 늘었다.



쌍용차는 9월 2,45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0,6%, 전월보다는 1.6% 떨어졌다. 그러나 9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대수는 2만2,2662대로 전년보다 71.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RX4를 추가한 렉스턴이 전월보다 41.1% 증가한 608대가 판매돼 선전했다.





8월 완성차 5사의 수출은 46만1,856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7% 증가다. 9월까지 누적 수출은 390만4,376대를 기록해 국산차의 해외경쟁력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는 분위기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5만7,502대로 지난해보다 7.6% 증가했고, 기아차도 14만2,545대로 전년보다 14.8% 늘었다. GM대우는 4만9,444대로 지난해보다 13.7% 증가했으며, 르노삼성은 7,915대, 쌍용차는 4,450대를 해외로 수출했다.



* 업체별 9월 판매실적 자료실에 있음.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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