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설립된 미국 전기 스포츠카 제조사 테슬라(Tesla) 로드스터가 파리모터쇼를 계기로 파리전시장을 열었다.
모터쇼에 등장한 테슬라 로드스터는 세계에서 1,300명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차로, 0→97km/h는 3.9초가 걸리며, 최고시속은 201km다. 토크는 37kg·m다. 유럽연합 시험 기준으로 1회 충전으로 34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장 주행기록은 504km다. 충전은 120V 또는 240V로 어디서든지 가능하며, 차에 충전된 전기를 아이폰이나 헤어 드라이기 등을 연결해 쓸 수도 있다. 내연기관이 없어 오일교환이 필요없고, 배기와 점화 시스템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도 일절 없다.
모터쇼에 전시된 로드스터는 네 번이나 변화를 거쳐 완성도가 높아진 2.5 버전 차종이며, 구입도 가능하다. 가격은 세금을 제외하고, 7만4,950유로(약 1억1,600만 원)부터 10만9,000유로(약 1억6,890만 원)이다.
파리=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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