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카의 굉음과 젊음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지는 5일 동안의 폭풍 질주, "F1 스피드업 페스티벌"이 오는 20일부터 전남 영암과 목포에서 열린다.
"2010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동차 퍼레이드를 앞세우며 21일 공식 개막식을 갖는다. 아울러 최대 규모의 문화축제인 만큼 어느 행사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목포에서는 개막 특집 공개방송으로 2NE1과 유키스가 함께하는 "F1코리아 그랑프리 성공 기원 특집 콘서트"가 열리고, 대회 기간에는 DJ DOC, 시크릿, 나르샤, 김태우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콘서트가 매일 열릴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목포 평화광장 주변 곳곳에 방문객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인 모토(Motor)존, F1존, 컬처(Culture), 레포츠존 등 다양한 축제장소도 준비돼 있다. 모토존은 추억 속의 명차인 클래식 카와 수퍼카, 레이싱카와 함께 각종 브랜드의 자동차를 전시한다. 또, F1존에 가면 F1 그랑프리대회의 역사와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22일부터 24일까지는 홍대 클럽의 유명 DJ가 진행하는 "레이브파티"도 열린다. 컬쳐존에서는 "영호남 공예품 교류전" "남도 맛 페스티벌" 등 전라남도 특유의 문화를 맘껏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레포츠존에서는 다양한 해양 레저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목포 시내에서는 21일부터 4일 동안 사상 가장 규모가 큰 카퍼레이드가 열린다. 전남도청에서 출발, 시내번화가를 통과해 하당 평화공원으로 진입하는 코스다. 레이싱걸 포토타임, 밴드 공연 등 구간마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할리데이비슨 동호회도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직접 레이싱 체험을 할 수 있는 드리프트 시간도 준비돼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구간 내 도로를 전면 통제해 현실에 가까운 레이싱 느낌을 느낄 수 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주최측은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F1 대회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만큼 단순한 자동차 경주대회를 넘어서 지역이 갖고 있는 추억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스포츠와 어우러진 최고의 문화이벤트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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