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파리모터쇼에서 초소형 시티코뮤터인 "트위지"의 양산형을 공개했다.
르노는 작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 컨셉트카를 4대나 선보였다. 그 가운데 한 대가 바로 트위지 Z.E 컨셉트로 이번 파리 모터쇼에 출품한 트위지는 컨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트위지의 가장 큰 특징은 컨셉트카를 그대로 양산형으로 옮긴 혁신적 스타일링이다. 측면을 살펴보면 육각형으로 디자인한 캐빈과 차체로부터 툭 떨어져나온 펜더가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승차 정원은 2명.
보디 사이즈는 길이 2,320mm, 너비 1,191mm, 높이 1,461mm, 휠베이스 1,684mm로 다임러의 스마트 포투(길이 2,720mm, 너비1,560mm 높이 1,540mm, 휠베이스 1865mm)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크기다. 최소 회전반경은 3.4m으로 도시형에 적합한 구조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최경량화를 이뤄내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450kg로 억제했다. 모터는 최고 출력 20마력, 최대 토크 5.8kg·m를 발생한다. 2차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75km/h, 충전은 220V 일반 콘센트로 가능하며 3~4시간이면 완충된다.
트위지는 2011년부터 유럽의 일부 시장을 시작으로 출시된다. 르노는 "3륜 스쿠터와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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