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F1팀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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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F1팀의 씨티 데모 행사 |
르노삼성자동차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3일 "르노 F1팀 시티데모" 행사 시작 전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지난 10년 동안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르노삼성자동차의 달라질 모습을 암시했다.
이날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르노삼성차는 지난 10년 동안 "고객 최우선" "최적의 효율성" "글로벌 현지화"라는 경영우선과제에 충실했고 이로 인해 9년 연속 고객만족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또한 판매를 시작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에 매출과 시장점유율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위르띠제 사장은 자신감 있는 태도로 행사를 설명했다. 그는 "오늘 행사는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하는 르노 F1 머신 축제"라는 주제로 르노 F1팀이 시범주행을 하는 자리"라고 설명하고 "한국에서 최초로 그랑프리가 열리기 이전에 르노의 F1팀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고, 오늘 행사에서 750마력이나 되는 르노 F1팀 R29 머신의 성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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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F1팀을 소개하는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 |
업계에선 르노삼성자동차가 F1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은 것을 두고 모기업이 F1팀을 소유한 게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기업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F1은 현대기아가 할 수 없는 르노삼성만의 무기인 셈"이라며 "현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첨단 기술력의 종합체인 F1만한 게 없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게다가 시기적으로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앞둔 지금 상황에선 충분한 명분도 따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차는 "르노 F1팀의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르노삼성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잘 연결할 수 있는 마케팅을 다양하게 펼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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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F1팀의 씨티 데모 행사 |
한편, 이번 행사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한국 생활이 5년째인데 한국에서 F1 대회가 열리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이 여러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금이 가장 적당한 시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