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안방에서 '스몰 모터쇼'

입력 2010년10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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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프리우스3, 인사이트, 판다, 벤자, LS460L, 라크로스, 폴로, 오디세이, 토러스‥ 세계 유수 완성차 업체들의 명차가 현대기아차 화성연구소에 집결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화성의 화성연구소에서 "현대기아 연구개발(R&D) 모터쇼"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 17대와 세계의 경쟁차 85대 등 모두 102대의 차량이 전시되며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 모터쇼는 현대기아차와 주요 경쟁차의 비교 전시를 통해 최신 자동차 트랜드를 이해하고 신차개발을 위한 벤치마킹 기회를 얻자는 취지로 열리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모터쇼 참관 전에는 볼 수 없는 세계의 다양한 경쟁차의 성능과 디자인을 직접 보고 우리와 비교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R&D 경쟁차 전시회"란 이름으로 시작됐지만 올해는 그 규모를 크게 늘리고 처음으로 "모터쇼"란 명칭을 사용했다. 친환경차와 소형, 준중형,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대형 등 7개 차급으로 나눠 전시하고 차를 쪼개 내부를 볼 수 있게 한 절개차 형태로도 다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차로는 현대의 "i10"과 "중국형 베르나", 기아의 "모닝"과 더불어 인도와 일본의 합작사인 마루키스즈키의 "리츠", 피아트의 "판다", 도요타의 "IQ"와 "야리스", 르노의 "트윙고", 폴크스바겐의 "폴로" 등이 전시된다. 준중형에는 현대와 기아차의 "아반떼"와 "포르테 쿱"과 함께 르노의 "메간", 오펠의 "아스트라", 포드의 "포커스 쿠페", 혼다의 "시빅 쿠페" 등이 선보인다. 중대형에는 기아의 "K5"와 "K7", 포드의 "토러스", GM 뷰익의 "라크로스", 오펠의 "인시그니아", 닛산의 "맥시마", 도요타 "아발론"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적인 자동차 트랜드의 핵심인 친환경차 부문에는 최근 현대차가 만든 전기차 "블루온"과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전시되고, 그 경쟁차종으로 포드의 "퓨전 하이브리드", 도요타의 "프리우스3"와 "캠리 하이브리드", 혼다의 "인사이트"와 "시빅 하이브리드"가 전시될 예정이다. SUV 부문에서는 새턴의 "VUE", 포드의 "쿠가" 등이, MPV 부문에선 오펠의 "메리바", 혼다의 "오디세이" 등이 선보인다. 대형차로는 BMW의 "528i"와 "750Li", 렉서스의 "ES350", 인피니티의 "G37" 등이 현대기아차와의 비교 평가를 기다린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행사부터 처음으로 일반시민에게도 모터쇼장을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5천명 가량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구소 직원뿐 아니라 본사와 협력사도 방문해 아이디어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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