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주력 세단인 어코드 부분변경모델 출시를 놓고 수입사와 판매점의 말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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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판매 중인 2011년형 어코드 |
8일 혼다와 업계 등에 따르면 어코드 신형은 10월말 출시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정작 수입사인 혼다코리아는 이 같은 점을 부인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오는 19일 출시하는 인사이트 외에 신차출시는 예정이 없다며 "어코드 신형이 미국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아직 한국 내 시판계획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선 판매점에선 이미 어코드 2011년형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혼다 딜러는 "10월말 어코드 신형이 나오고 11월이면 인도받을 수 있다"며 "신형 출시에 앞서 기존 모델은 파격적인 혜택으로 재고정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수입사와 판매점이 신형 어코드 출시 여부를 놓고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데 대해 업계에선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사이트 출시를 준비중인 혼다코리아가 자칫 신형 어코드로 관심이 몰릴 것을 우려해 출시 여부를 숨기는 모양인데 10월에 신형 어코드가 나오면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 건 심하다"고 꼬집었다.
혼다코리아의 적극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신형 어코드의 출시는 기정사실화돼 있다. 계약을 마친 소비자들이 있어서다. 해외 사이트 등에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신형 어코드는 그릴과 휠의 모양이 달라졌다. 부분변경모델이어서 엔진을 비롯한 파워트레인에 변화는 없으며, 국내에는 모두 3가지 트림이 나올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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