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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라고 6x2 트랙터 |
현대자동차는 11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의 선상 연회장 "프라디아"에서 대형트럭 업체 사장단과 주요 고객을 초청한 가운데 "2011년형 뉴 트라고"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뉴 트라고는 2010년 10월부터 경유차에 적용하는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유로5에 대응키 위해 후처리장치를 향상시키거나 바꾸고 동력성능과 연비, 내구성을 높인 친환경차로 거듭났다. 저마력 엔진의 배기가스 일부를 냉각시켜 흡기로 공급, 폭발온도를 낮춰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EGR시스템(배출가스 환원장치)을 더욱 강화했다. 또 460마력급이 넘는 고마력 엔진에는 EGR시스템 대신 우레아 용액을 이용해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산소로 환원하는 장치인 SCR시스템(선택적 환원촉매)을 적용, 엔진출력에 따라 최적화한 후처리장치 시스템을 채택했다.
10ℓ급 H엔진은 성능 개선 작업을 거쳐 기존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173.0kg·m에서, 420마력에 200.0kg·m까지 향상시켰다. 파워텍 엔진은 기존 12.3ℓ에서 12.7ℓ로 엔진 배기량을 늘리고 기존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225.0kg·m에서, 520마력, 255.0kg·m까지 높였다. 대형트럭 주요 구매 요인인 연비는 기존 트럭보다 차종별로 2~5% 향상시켜 운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엔진부품에 고강도 소재를 쓰고 필터 교환주기를 연장하는 등 내구성도 키워 유지비용을 줄였다.
새 차는 새로운 컬러를 채택하고 와이드 범퍼를 확대 적용하는 한편 신형 루프에어혼을 부착해 세련되고 강인한 트라고만의 고품격 스타일을 갖췄다. 운전편의성 향상을 위해 대형트럭에 국내 최초로 항균기능의 통풍시트를 장착해 실내 편의성을 개선했다. 운행기록장치인 타코그래프에 GPS와 가속센서도 채택, 차 운행정보를 더 상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표준형 디지털 타코그래프를 갖췄다. 이와 함께 에코드라이브 시스템, 스프링타입 슬리핑베드, 무시동히터(6X2트랙터), 12V 컨버터 등을 기본 또는 확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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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라고 출시 행사 |
고객서비스 혜택도 확대했다. 트랙터와 25.55t 덤프트럭에 적용하던 2년-20만km의 엔진 무상보증기간을 25t 카고에 확대 적용하면서 국내 대형트럭 최초로 출고 후 신차점검은 물론 엔진오일과 필터 교환, 에어클리너 교환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래티넘 서비스를 트라고 전 차종으로 확대 운영한다.
뉴 트라고의 가격은 자동변속기 차를 기준으로 ▲25t 카고 골드형 520마력 1억4,145만 원 ▲6x2 트랙터 골드형 520마력 1억2,345만 원 ▲25.5t 덤프트럭 골드형 520마력 1억6,995만 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13일에는 부산 해운대 그린나래 호텔, 14일에는 전주 아름다운 컨벤션홀 등 지역별로 신차 발표회를 갖는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