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지역 편차 심화

입력 2010년10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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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자동차보험의 지역별 손해율 차이가 매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조영택(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9회계연도 지역별 손해율 현황에 따르면 울산이 65.0%로 가장 낮았고, 광주와 인천은 각각 83.9%로 제일 높았다. 최고와 최저지역 간 손해율 격차는 18.9%포인트였다. 지역별 손해율 격차는 지난 2007년 회계연도에는 15.1%포인트, 2008 회계연도엔 18.3%포인트로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다. 또 대도시 지역의 평균 손해율(75.2%)이 대도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의 평균 (76.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외에도 부산(68.1%)과 대구(71.2%)의 손해율이 낮았고, 서울(75.0%)은 평균 수준이었다. 대전(79.0%)은 평균보다 높았다. 대도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에선 제주(66.2%)와 경남(72.5%), 충북(73.3%), 강원(74.5%) 경북(74.6%)의 손해율이 평균보다 낮았다. 이에 비해 전남(80.8%)과 충남(81.1%), 전북(83.7%)은 다른 지역보다 손해율이 높았다.

손해율과 함께 자동차 1대당 지급되는 보험금의 격차도 매년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1대당 지급되는 보험금은 울산이 34만3,256원으로 가장 낮았고, 인천이 53만1,566원으로 격차가 18만8,31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 회계연도의 경우 보험금 격차는 15만9,378원이었고, 2008회계연도엔 16만5,815원이었다.

조 의원은 "지역 간 편차에 대한 고려없이 동일 보험료를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보험료의 지역별 차등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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