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고차시세 약보합세 나타내

입력 2010년10월1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10월 중고차시장은 자동차제조사들의 활발한 신차 출시와 물가상승이 맞물려 예년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아자동차 K5와 K7, 스포티지R 같은 신차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중고차시장에서도 기아차의 수요가 많고, 추석연휴 서울과 경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중고차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게 특이사항이다. 침수 흔적을 없애기 위해 적어도 1주일 이상 시간이 흘러야 하기 때문에 시기상으로 10월초부터 이런 차들이 중고차로 풀렸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이런 차들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SK엔카가 제공하는 차종별 시세.

▲경차
시기를 타지 않는 게 경차 시세의 특징이지만 10월만큼은 전체적으로 실수요자가 크게 줄어든 탓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이 경차보다 디젤차쪽으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08년식 뉴 모닝은 840만 원대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소형차
역시 약보합세다. 그 중 프라이드 신형은 인기가 좋으며, 연식이 오래된 베르나 같은 저렴한 차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러나 신차급 소형차는 거래대수가 적다. 2009년식 프라이드 신형은 960만~1,010만 원, 2006년식 베르나는 7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준중형차
SM3, 포르테, 아반떼HD를 중심으로 준중형차시장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거래가 다소 주춤한 편이다. 2008년식 뉴 SM3는 950만~1,080만 원, 2008년식 포르테는 1,300만 원, 2009년식 아반떼HD는 1,200만 원대에 거래가 활발하다.

▲중형차
중형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K5는 입고와 동시에 판매가 이뤄지는 인기를 누리고 있고 매물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반면 YF쏘나타는 거래가 주춤하다. 이에 따라 중고차시장에서도 기아차 선호도가 높아진 걸 알 수 있다. 뉴 EF쏘나타, NF쏘나타, 로체 같은 구형 모델들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져 싼 값에 구입이 가능하다. 2010년식 K5는 2,000만~2,500만 원, 2004년식 뉴 EF쏘나타는 820만~950만 원, 2006년식 NF쏘나타는 1,250만~1,350만 원, 2007년식 로체는 1,230만 원대다.

▲대형차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대형차 거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랜저TG, 에쿠스 같은 인기모델들의 거래가 활발하며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한 차례 가격조정과 함께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식 그랜저TG는 2,300만~2,700만 원, 2008년식 뉴 에쿠스는 3,000만 원대로 가격이 형성됐다.

▲SUV
SUV를 비롯한 RV, 승합차시장은 강세다. 구형 싼타페는 1,000만 원 전후로 가격대가 형성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투싼ix, 스포티지R 같은 신차급 모델들은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반면 매물이 적어 가격대가 높다. 또 그랜드카니발, 스타렉스처럼 공간활용도가 높은 승합차의 거래도 활발하다. 2004년식 싼타페는 1,020만~1,200만 원, 2008년식 그랜드카니발은 1,850만~2,100만 원, 2006년식 스타렉스는 920만~1,120만 원대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