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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일체형 바디패널 개념도 |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기자동차 배터리가 가진 무게와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볼보자동차가 유럽의 여러 연구기관과 함께 배터리 일체형 바디 패널 개발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영국 임페리얼 대학 등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기자동차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인 배터리의 크기, 중량, 충전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다. 기존 금속보다 강도가 뛰어난 신소재를 충전이 가능한 바디 패널로 대신한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기존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는 배터리 크기와 무게가 단점이었다. 충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큰 배터리를 요구하지만, 이는 곧 차의 무게를 증가시켰다. 따라서 현재 개발하는 신소재는 탄소섬유와 고분자 수지로 구성된다. 이 소재로 차체 패널을 대체하면 중량을 15%나 줄여줄 뿐 아니라, 주행거리는 약 130km 늘어나게 된다. 또한 기존 배터리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화학적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충전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연합으로부터 3,500SEK(약 350만 유로)까지 지원받으며 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구에 참가한 기관들은 앞으로 개발 여부에 따라 배터리가 필요 없는 전기차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
볼보코리아 김철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배터리 일체형 바디 패널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미래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