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슈퍼레이스 4전 우승자들의 "말…말…말”

입력 2010년10월1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청명한 가을 하늘을 가르는 굉음이 들리는 태백레이싱파크. 평소와 비슷한 관중이지만 예선과 결승이 하루에 열려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뜨겁다. 17일 이곳에서는 CJ 티빙닷컴 슈퍼레이스 4전이 펼쳐져 선수들은 필승 각오를 다지고 팬들은 이를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다. 대회에 참가한 몇몇 선수들이 경기를 전후해 밝힌 각오와 소감을 모았다.

제네시스쿠페 클래스 시상식


▲김동은(킥스 PAO, 헬로TV 클래스) : 처음 타는 거라 긴장도 되지만 즐기려 한다. 그리고 내년엔 F3를 탈 생각이다. 오늘 타는 차와 포뮬러카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운전할 때 차이점이 있는데 무게 중심도 다르고 반응도 다르다. 새롭다. 개인적으론 포뮬러카가 더 편하다. 어려서부터 카트를 탔기 때문이다. (김동은은 이날 첫 출전에서 2위를 차지했고 소감으로는 "운이 좋아서…"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의수(CJ레이싱, 헬로TV 클래스) : 경주 초반 스핀을 했는데 류시원 선수와 충돌했다. 피하려는 모습은 봤는데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 피트에서 정비한 뒤 최선을 다해 달렸는데 성적이 좋아 만족한다. 다음엔 좀더 멋진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이날 김의수는 팀106 피트에서 류시원과 사고 상황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피했어야지!")



▲유경욱(EXR팀106,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 : 그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싹 씻어낸 기분이다. 무리 안 하고 한 번의 기회 노렸는데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는 따라가는 입장으로 여유 있게 즐기려 했다.(유경욱은 우승 소감을 묻자 말을 잇지 못했다. 1등 시상대 오른 게 오랜만이라 그런 걸까?)

킥스파오 김동은 선수


▲밤바타쿠(시케인, 헬로TV 클래스) : 초반에 다른 선수들이 사고가 나는 바람에 여유 있게 경주를 펼칠 수 있었다. 다만 코너에 오일이 뿌려져 있어 최대한 조심했고 우승으로 이어져 기쁘다. 대단한 경주였다.(밤바타쿠는 경주 시작 전부터 여유가 넘쳤다. 같은 팀 동료들과 장난을 치며 전혀 긴장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박시현(Kt돔, 슈퍼2000) : 즐기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기분 좋고 오늘 너무 행복하다. 다음 경기도 철저히 준비하겠다. 웨이트를 덜어내는 게 승부의 관건이 되지 않겠나.(박시현은 헬로티비클래스에 첫 출전해 2위를 차지한 후배 레이서 김동은을 바라보며 장난기 섞인 한마디를 던졌다. "나도 다음부턴 스톡카 탈까 봐!")



태백=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