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상하이서 미래 자동차 비전 제시

입력 2010년10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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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10 상하이 엑스포"에 GM과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지난 5월 SAIC-GM 전시관을 열었다.

GM의 EN-V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에서 GM은 전기자동차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도심 운송수단의 새 비전을 소개하고, 관련 기술 분야 리더십을 선보이고자 전시관 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GM의 EN-V 주행
18일 저녁 레이 영 GM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은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상하이에 머물면서 이곳이 얼마나 역동적인 도시인지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GM해외사업부문(GMIO)의 본부가 상하이에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특히 중국은 기존 기술만으로는 차를 팔기 어려워질 만큼 변화가 빠르다"고 강조하며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전략을 수행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GM은 빠른 변화에 적응하고 그 중심지인 상해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것.



조셉 리우 GM차이나 수석부사장은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했고 이곳에서 우리는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많은 GM의 직원들이 세계에서 화상회의와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글로벌 자원을 통합시키고 있고, 이러한 장점은 상하이 엑스포에서도 드러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상하이 엑스포에서는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삶"을 주제로 자유로운 이동성을 강조한다"며 "이번 엑스포에서 미래 기술과 선진 자동차를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GM의 EN-V 내부


GM차이나 케빈 웨일 사장은 "상하이 엑스포 GM 전시관을 통해 미래 교통수단에 관한 GM의 비전이 바로 눈앞의 현실이라는 것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며,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기억에 남을 흥미로운 경험을 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레이 영 GMIO 부사장
GM은 새로운 도심 운송 수단 EN-V(Electric Networked-Vehicle)를 주제로 화석연료, 배기가스, 교통사고, 교통정체로부터 자유로우면서 재미있고 감각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비전으로 제시한다. 네트워크 전기차를 의미하는 EN-V는 도심 개인 이동의 편의성이라는 개발 취지뿐만 아니라 자동차로 인한 환경 이슈와 자동차 디자인 혁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신개념 미래 운송수단. GM에 따르면 이러한 비전은 전기차 기술, 창의적인 디자인, 자동주행 기술, 자동차 간 교신, 자동차의 전자화 등 GM이 보유한 첨단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으로 실현될 계획이다.



GM 해외사업부문(GMIO) 팀 리 사장은 "EN-V는 전기차 기술과 자동차 간 교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운송수단"이라며, "GM은 EN-V를 통해 늘어가는 도심 교통문제에 이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셉 리우 GM차이나 수석부사장


GM이 새롭게 선보인 EN-V는 GPS와 제품 간 교신은 물론, 거리측정 센서를 결합한 자동 운전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EN-V는 제품 간 교신과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를 선택해 주행함으로써 도심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GM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품 간 무선 통신을 이용해 이동 중에도 네트워크에 접속, 개인이나 회사 업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EN-V는 도심 운전자의 주행속도와 평균 주행거리에 맞춰 개발됐으며 일반적인 자동차보다 무게와 크기가 1/3밖에 안돼 복잡한 도심에서 기존 자동차 주차장 공간을 다섯 배 이상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상하이=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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