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재미있는 2010년 F1 규정

입력 2010년10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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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에도 야구나 축구처럼 공정한 실력을 겨루기 위한 규칙이 있다. 규정은 매년 조금씩 바뀌기도 하며, 변화의 폭에 따라 성적이 크게 차이나기도 한다. 알아두면 재미있는 2010년 규정을 알아봤다.



▲예선 방식 변화

참가팀과 드라이버가 12팀, 24명으로 늘어나면서 예선 방식이 변경됐다. 1차 예선(Q1)과 2차 예선(Q2)에서는 각각 7명씩, 10명의 드라이버를 걸러낸다. 남은 10명의 드라이버들은 3차 예선(Q3)에서 폴 포지션(출발 그리드 위치)을 다툰다.



▲포인트 제도 변경

참가 팀이 늘어남에 따라 2010년부터 레이스 결과에 따라 상위 10명이 포인트를 얻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종전 상위 8명이 순차적으로 10, 8, 6, 4, 3, 2, 1점을 받던 것에서 각 레이스 별로 1위는 25점, 2위와 3위는 각 18점, 15점, 이후 순위는 12, 10, 8, 6, 4, 2, 1점을 각각 준다.



▲중간 급유 중단

올 시즌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다.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레이스 중 급유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타이어의 교체는 가능해 각 팀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게 됐다. 이 규정의 등장으로 평균 7~8초 이상 걸리는 피트 스톱 시간이 4~5초 안팎으로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 레이스 중 연료를 보충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각 머신에 이전보다 용량이 훨씬 더 큰 연료 탱크가 장착됐다. 기존 80ℓ에서 250ℓ까지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머신의 무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따라서 각 팀은 효율적인 레이스를 위해 레이스 전략, 타이어, 브레이크 등의 관리에 더욱 신경쓰게 됐다.



▲머신 무게 변경

머신의 최소 무게가 605kg에서 620kg로 늘어났다. 이는 연료 탱크 용량 증가를 감안해 결정된 규정이다. 또한 KERS(운동 에너지 시스템)을 탑재한 차를 배려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연료 탱크 무게가 증가해 속도 등에선 불리할 수밖에 없다. 또한 올 시즌 KERS를 장착한다고 발표한 팀은 없다.



▲휠 커버 금지

2009년 일반적으로 쓰던 휠 림 커버(Wheel rim covers)도 못 쓰게 됐다. 이로써 타이어 교체시 발생했던 여러 문제가 줄었다. 바퀴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공기 흐름도 달라져 추월을 노리는 추격자들은 좀 더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프론트 타이어 폭 변경

2009년 슬릭 타이어가 다시 등장했지만 사이즈 변화는 없어 접지면적의 경우 앞부분은 리어에 비해 높은 그립감을 형성했다. 그러나 2010년 시즌에는 앞 바퀴 너비를 245mm(종전 270mm)로 제한, 그립감의 균형을 개선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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