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코리아 그랑프리 주관사인 카보(KAVO)가 이번 주말 개최되는 코리아 그랑프리가 100% 완벽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경기가 열리는 토요일(23일)과 일요일(24일)까지는 공사를 마무리, 경기를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박준영 지사와 코리아 그랑프리 주관사인 카보의 정영조 대표는 21일 영암 서킷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중에 나도는 여러 우려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모터스포츠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만 여전히 서킷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상황은?
"(박준영 지사) 서킷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다. 오픈 스탠딩 설비의 도착이 예정보다 늦어져 작업이 지연됐지만 오늘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 7월 말에 계획됐던 공정 완료시점이 예상치 못한 날씨 변수로 지연됐다. 4월과 7월의 폭우가 원인이다. 한국에서 없어서는 안될 배추까지 중국에서 수입해야 할 만큼 심한 폭우였다. 지연된 공사는 폭우가 지나간 뒤 밤낮으로 진행했으며 본래 7, 8월로 예정됐던 잔디 심기 같은 조경작업이 9월로 미뤄져야만 했다."
-티켓 판매량은 얼마나 되나? 대중의 관심이나 호응도는 어떤가?
"(정영조 대표) 유럽처럼 티켓 판매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90%(결승전)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토요일 예선 티켓도 50~60%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해서 티켓 판매에 힘을 쏟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이러한 요소들이 티켓 판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박준영 지사) 현재 경주장 근처 숙박시설이 모두 매진된 상태일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중석이 70%쯤 채워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제시간에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생각하나?
"(정영조 대표) 실제로 많은 관중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서킷 부지 개발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박준영 지사) 현재 서킷 부지는 정부로부터 빌린 상태지만 투자자 유치에는 이미 성공했다. 서킷 부지뿐 아니라 주변 지역까지 개발해 레저 관광 도시로 거듭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부 허가는 이미 완료된 상태고 내년부터 개발이 시작될 것이다. 현재 중국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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