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북경현대차로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승용차 시장에 이어 상용차 시장도 공략에 나선다.
|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앞줄 왼쪽)과 루오친홍 사천성 자양시장, (뒷줄 왼쪽부터) 김일두 주중성도총영사관 총영사,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류치바오 사천성 서기, 황샤오샹 사천성 부성장, 천용강 사천성 부비서장. |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 중국 사천성 성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최한영 상용사업담당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 및 류치바오 사천성 서기, 쟝쥐펑 사천성 성장, 쑨천톈 남준기차 동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남준기차와 트럭, 버스, 엔진의 생산부터 판매, 연구개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상용차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인 합작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서부지역 상용차시장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선점하는 동시에 중국 현지에 진출한 기존 외국계 상용차업체들과 달리 서부 대개발사업의 시발점인 사천성에 종합상용차회사로서 투자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현대차와 남준기차가 각 50%의 비율로 총 5,000억 원을 투자, 내년초 사천성 자양시에 새로 설립하는 "사천현대기차유한공사(가칭)"는 버스, 트럭, 엔진 등 상용차 풀 라인업 구축을 통해 중국 상용차 시장을 적극 두드릴 계획이다.
중국 상용차 시장은 2010년 연간 산업수요가 450만 대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최대 단일 상용차 시장으로, 앞으로 내륙지방 개발 등으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돼 2015년경에는 총 산업수요가 550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98년 설립된 남준기차는 상용 전 차종을 생산하는 중국 업계 11위 규모의 사천성 최대 상용차 기업. 현재 사천성 성도시와 자양시에 공장 두 곳을 운영하면서 연간 12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