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상용차 합자협의서 체결

입력 2010년10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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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북경현대차로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승용차 시장에 이어 상용차 시장도 공략에 나선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앞줄 왼쪽)과 루오친홍 사천성 자양시장, (뒷줄 왼쪽부터) 김일두 주중성도총영사관 총영사,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류치바오 사천성 서기, 황샤오샹 사천성 부성장, 천용강 사천성 부비서장.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 중국 사천성 성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최한영 상용사업담당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 및 류치바오 사천성 서기, 쟝쥐펑 사천성 성장, 쑨천톈 남준기차 동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남준기차와 트럭, 버스, 엔진의 생산부터 판매, 연구개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상용차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인 합작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서부지역 상용차시장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선점하는 동시에 중국 현지에 진출한 기존 외국계 상용차업체들과 달리 서부 대개발사업의 시발점인 사천성에 종합상용차회사로서 투자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현대차와 남준기차가 각 50%의 비율로 총 5,000억 원을 투자, 내년초 사천성 자양시에 새로 설립하는 "사천현대기차유한공사(가칭)"는 버스, 트럭, 엔진 등 상용차 풀 라인업 구축을 통해 중국 상용차 시장을 적극 두드릴 계획이다.



중국 상용차 시장은 2010년 연간 산업수요가 450만 대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최대 단일 상용차 시장으로, 앞으로 내륙지방 개발 등으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돼 2015년경에는 총 산업수요가 550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98년 설립된 남준기차는 상용 전 차종을 생산하는 중국 업계 11위 규모의 사천성 최대 상용차 기업. 현재 사천성 성도시와 자양시에 공장 두 곳을 운영하면서 연간 12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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