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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레이싱팀의 듀오 |
이변은 없었다. 올 시즌 같은 레드불 레이싱팀의 마크 웨버(호주)와 챔피언 경쟁을 벌이는 세바스찬 베텔(독일, 23세)이 사상 처음으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 1위를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24일 결선에서 베텔은 폴포지션을 차지, 영암 F1 첫 우승자가 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23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 F1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1분35초585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팀 동료 마크 웨버가 0.07초 뒤진 1분35초659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 레드불이 코리아 그랑프리의 원투 포지션을 모두 장악했다. 이로써 일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거머쥔 베텔은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도 우승할 공산이 커지며 팀 동료이자 시즌 현재 월드 챔피언에 근접한 웨버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극했다.
예선 3위는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1분35초766)가 차지했다. 3차 예선 종반까지도 1위를 고수하다가 레드불 듀오에게 마지막 일격을 맞아 알론소에게는 뼈아픈 결과가 됐다. 4위는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1분36초062로 올랐다. 메르세데스GP의 신성 니코 로즈버그는 1분36초535의 기록으로 5위에 이름을 새겼다. 6위는 펠리페 마사(페라리), 7위 젠슨 버튼(맥라렌), 8위 로버트 쿠바자(르노), 9위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10위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엄스)가 순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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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 2위로 오른 레드불팀의 마크 웨버 |
한편, 예선 1차전(Q1)에서는 1분37초113의 기록으로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1위를 차지했다. 레드불 듀오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는 각각 1분37초123, 1분37초373을 마크, 2, 4위를 이었고,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1분37초144로 3위에 올랐다. 팀동료인 펠리페 마사는 1분37초515로 5위에 따라붙었다. 첫번째 녹아웃 드라이버는 포스인디아의 비탄토니오 라우치, 로터스의 헤이키 코발라이넨과 야노 트룰리, 버진의 루카스 디그라시와 티모 글록, HRT의 브루노 세나와 사콘 야마모토였다.
예선 2차전(Q2)에서는 레드불 듀오가 대반란을 일으켰다. 1분36초039의 웨버가 1위를 탈환한 것. 다음으로 베텔이 1분36초074로 2위를 꿰찼다. 펠리페 마사(페라리)는 순위를 3위(1분36초169)로 끌어올렸다. 첫 예선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해밀턴(멕라렌)은 1분36초197의 4위로 내려앉았고, 이번 그랑프리에서 1위를 해야만 월드 챔피언을 노릴 수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는 1분36초287로 5위를 기록했다. 아드리안 수틸(포스 인디아), 니코 휠켄베르그(윌리엄스), 닉 하이트펠트, 카무이 코바야시(자우버), 비탈리 페트로프(르노), 세바스티앙 부에미, 하이메 알퀘수아리(토로 로소)는 녹아웃됐다.
영암=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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