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가장 빠른 "총알 탄 사나이"는 누구일까? 폴포지션을 따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전설의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모두 아니고, 26살의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GP)가 주인공이다.
니코 로즈버그는 23일 열린 예선에서 24명의 선수 중 가장 빠른 속도인 시속 320km를 기록했다. 2위는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차지했다. 최고 시속은 319.9km로 로즈버그와 0.1km/h 차이로 최고 속도 자리를 내줬다. 세번째는 아드리안 수틸(포스 인디아)이 319.2km/h를 달렸다. 그러나 수틸은 예선 2차전에서 아쉽게 녹다운됐다. 4위는 비탄토니오 리우치다. 318.9km/h를 기록했지만 역시 수틸과 마찬가지로 2차 예선에서 뒤로 밀렸다. 5위는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으로 318.5km/h의 속도를 냈다.
결선 폴포지션을 획득한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은 315.6km/h로 10위를 기록했다. 최고 속도 기록은 못 냈지만 전반적으로 코스를 잘 탔다는 얘기다. 예선 2위를 차지한 레드불의 마크 웨버도 313.4km/h로 14위, 3위의 성적을 거둔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 또한 313.3km/h로 16위에 이름을 새겨 높은 속도와 성적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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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로즈버그가 피트를 빠져 나오고 있다 | | |
영암=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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