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F1] "자원봉사로 국제경험 쌓고 싶어요"

입력 2010년10월2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영암 F1이 제게 큰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4학년인 이은정(23세) 씨는 이번 영암 F1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국제무역을 공부하는 그에게 영암 F1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그래서 선택한 지원 업무도 외신기자를 지원하는 미디어업무다. 해외 각지에서 영암 F1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외국 기자의 원할한 업무 지원을 위해 하루 종일 미디어센터를 바쁘게 오간다.

이 씨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이런 국제 대회에서 많은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는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원 봉사에 지원했다"며 "하루 종일 외국 기자를 상대하면 피곤하기도 하지만 한국을 알리는 역할이어서 보람되고, 신기하기도 하다"고 미소를 띠었다.

이 씨의 미소가 효과를 발휘한 것인지, 미디어센터 내 외국 기자들은 문제가 생기면 이 씨부터 찾는다. 이후 문제를 해결하면 어김없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란 답이 돌아온다. 그의 지원이 외국 기자에게는 한국의 친절한 이미지로 느껴지는 셈이다.

졸업 후 그가 원하는 진로는 무역 관련 업무다. 한국의 좋은 상품을 해외에 열심히 판매하는 "상사 우먼"이 꿈이다. 그런 이유로 이번 F1이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란 말도 잊지 않았다.

이 씨는 "F1을 처음 봤지만 외국에선 유명한 스포츠라 앞으로 외국인을 만나면 할 이야기가 하나 추가됐다"며 "직접 경험한 F1 얘기를 하면 보다 친근해지지 않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숙박이 턱없이 부족해 불편해 하는 외국 기자들에게 그의 미소는 답답한 기분을 풀어주는 좋은 청량제가 되고 있다.


영암(전남)=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