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원 드라이버들은 얼마나 벌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택된 단 24명만이 운전석에 앉을 수 있는 만큼 받는 돈도 천문학적이란 게 대부분의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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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5 드라이버와 버니 애클레스톤 FOM 회장 |
선수들의 연봉은 성적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3,000만 유로(약 470억 원) 이상을 받는 선수가 있는가하면 10만 유로(약 1억5,600만 원) 수준도 있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에 따르면 올시즌 페르난도 알론소는 페라리로부터 3,000만 유로(약 470억 원)를 받는다. 2위는 루이스 해밀턴으로 1,600만 유로(약 251억 원)이며, 은퇴 후 올시즌 복귀한 미하엘 슈마허는 800만 유로(약 125억 원)를 받아 5위다. 현재 선두를 달리는 마크 웨버는 420만 유로(약 66억 원)다.
F1 드라이버의 최고연봉은 20년 전인 1989년만 해도 약 1,000만 달러(115억원) 수준이었다. 고액 연봉시대를 연 주인공은 역시 슈마허로, 1996년 사상 최초로 2,000만 달러(230억)의 벽을 넘어서더니 2000년 3,000만 달러(335억원) 시대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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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슈마허 |
2008시즌 알론소가 중위권 수준으로 평가되던 르노의 경주차를 몰고 2승을 포함, 총 61득점을 올리는 사이 소속팀 동료 넬슨 피케 주니어는 고작 19점에 머물렀다. 알론소는 같은 차를 타면서 3배가 넘는 득점력의 차이를 보여줬다. 알론소가 받는 연봉은 미국 메이저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360억 원)를 훌쩍 넘고, 축구선수 중 가장 몸값이 비싸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2억 원)의 2배가 넘는다. 자동차 성능의 비중이 승패를 좌우하는 스포츠에서 드라이버들이 지나치게 큰 돈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F1은 철저히 돈의 스포츠다. 얼마를 투입하느냐에 따라 성적도 달라질 수 있다.
영암=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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