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새 엔진과 변속기 공개

입력 2010년10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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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자동차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경기도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 근처 롤링힐스에서 "현대ㆍ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파워트레인 기술을 통한 미래 가치의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컨퍼런스에는 현대ㆍ기아차를 포함, 컨티넨탈, 보쉬, 마그나 파워트레인, 발레오 등 세계적인 파워트레인 부문 업체들과 국내외 학계, 유관 학회와 연구소 등에서 7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 현대ㆍ기아차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누우 1.8 가솔린 엔진" "타우 5.0 GDI 가솔린 엔진" "후륜 8속 자동변속기"를 선보였다. "누우 엔진"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급 가솔린 엔진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1.8과 2.0ℓ급 차세대 가솔린 엔진으로, 2006년부터 약 44개월의 연구 기간과 연구비 2,400억 원을 투입헤 개발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누우 1.8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18.2㎏·m로 경쟁사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기존 양산 엔진보다 12.8% 개선된 연비로 경제성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참고로 2011년형 혼다 시빅의 1.8ℓ엔진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142마력과 17.7㎏·m이며, 토요타 코롤라는 134마력과 17.8㎏·m다. 배기가스 배출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세계적으로 가장 규제가 엄격한 미국 캘리포니아 배출가스 기준인 ULEV2와 PZEV 배기 규제를 만족한다. 누우 엔진은 또 ▲흡배기 연속 가변밸브 기구 ▲가변흡기 시스템 ▲전자식 스로틀 보디 ▲옵셋 크랭크 샤프트와 롤러스윙암 ▲사일런트 타이밍 체인 ▲베드플레이트 ▲써펜타인 벨트 등으로 연비와 성능을 극대화하고 엔진 내구신뢰성도 높였다.



‘타우 5.0 GDi 가솔린 엔진’은 국내 최초 독자 개발한 8기통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으로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 토크 52.0㎏·m로 동급 엔진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2007년부터 약 40개월 간 개발비 162억 원을 투입한 타우 GDi 엔진은 ▲150바의 고압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직접분사 연소계 시스템 ▲흡배기 연속 가변밸브 기구 ▲TIS(Tuned Intake System) 흡기 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엔진 성능과 배출가스 저감을 이뤘고, 연비도 동급 엔진보다 크게 향상됐다.



"후륜 8속 자동변속기"는 완성차 업체 세계 최초 독자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단수를 실현한 고효율, 고용량 후륜 자동변속기로 럭셔리 세단과 SUV를 위해 개발됐다. 개발기간 4년에 개발비 635억 원을 들였고, 55㎏·m의 허용 토크용량을 확보해 고성능, 고출력 엔진에 적합한 성능을 갖췄다. 후륜 8속 자동변속기에는 ▲운전자의 편의를 더욱 향상시킨 전자식 레버인 시프트 바이 와이어 시스템 ▲전장 신뢰성을 높인 E-모듈 ▲직접제어 솔레노이드 밸브보디 ▲알루미늄 캐리어 같은 신기술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 변속감과 응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한편, 컨퍼런스 첫 날인 26일에는 다양한 특강과 세미나가 열렸고, 독일 아헨공대의 스테판 피싱거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세 명은 초청특강에서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발전방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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