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심각한 노-노 갈등을 보여온 금호타이어 노조가 임원 재선거 일정을 확정해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다음 달 12일 임원 재선거를 하기로 최근 공고했다. 이는 지난 7월 구성된 집행부가 법원으로부터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직무집행 정지 결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재선거가 이뤄지면 전(前) 집행부 탄핵 이후 5개월여간 빚어진 노-노 갈등도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전 집행부 탄핵을 주도한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대응을 위한 현장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7월 6일 투표를 통해 새 집행부를 구성한 뒤 전 집행부의 사퇴로 유일한 집행부의 지위를 얻었으나 적법성 문제로 사측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 법원은 전 집행부에 대한 탄핵이 무효라는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중도파인 "실천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새 노조 위원장 등 2명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신청"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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