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지지대를 제대로 사용해야 목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는 "머리지지대의 목 상해 예방 효과에 관한 연구"를 통해 머리지지대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제시하고, 머리지지대 성능이 미흡한 차에 대해선 보조 머리지지대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보조 머리지지대의 목 상해 예방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머리지지대 성능이 미흡한 차에 보조 머리지지대를 추가로 사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 각각 실차시험을 실시한 결과 보조 머리지지대가 없는 경우 목 상해 값은 22.16인 반면, 보조 머리지지대를 사용한 경우는 8.34로 나타나 목 상해 위험 지수가 37.6%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목 부상 위험은 탑승자세 개선을 통해서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리지지대의 안전성이 취약해도 좌석의 각도 조절, 머리지지대의 높이 조절 등을 통해 목 상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연구소는 등받이와 머리지지대 위치를 운전자 체형에 맞게 조정할 때 등받이 각도가 바닥으로 부터 약 115도로 하는 게 좋으며, 머리지지대의 위치는 탑승자 머리에 최대한 가깝게(Back set)하고, 높이조절장치를 활용해 머리가 최대한 보호될 수 있도록 최상의 위치(Height)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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