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울산공장은 1일 구매본부 5층 대회의실에서 울산세관과 공동으로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관세환급 부문 간담회"를 열었다.
현대차는 울산세관과 공동으로 찾아가는 관세행정 서비스의 하나로 모두 35개 협력사의 현장실사를 통해 환급받지 못한 관세 38억 원을 찾아주기도 했다. 관세환급제도는 수출용 상품의 원자재를 수입할 때 부과하는 관세를 수입 원자재로 다시 상품을 만들어 수출할 경우 되돌려 주는 정부의 수출촉진 정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차 울산공장 자재관리실 주관으로 울산세관 관계자와 24개 1차 협력사 CEO와 중역이 참석했다. 관세환급 유의사항, 세번(稅番) 분류개선 추진배경, 올해 관세환급 개선 실적, 민관합동 관세 환급업무 개선지원 확대를 담은 2011년 개선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관세환급제도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에는 울산세관과 함께 1차 협력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관세환급제도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이 결과 현대차는 모두 35개 협력사에 환급받지 못한 관세 38억 원을 찾아주었다. 이들 협력사는 자동환급제도의 내용을 제대로 몰라 환급절차에 어려움을 겪거나 품목별 세번(稅番)을 적법하게 분류하지 못해 환급받을 수 있는 관세보다 적게 청구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협력사 관세 환급액 증대와 정확한 환급을 실현하기 위해 품목별 세번(稅番) 분류의 적합성 검토와 개선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세번 분류개선을 1차 협력사 55개사로 늘려 협력사가 환급받지 못한 50억 원의 관세를 추가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나아가 1, 2차 협력사 간 구매확인서 발급을 유도해 1차 협력사 개선혜택이 2차 협력사에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간 동반성장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나정환 현대차 자재관리실장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필수"라며 "협력사의 수익증대는 동반성장의 밑거름인 만큼 협력사 육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협력사의 세계적인 경쟁력과 지속성장을 위한 동반성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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