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연식 변경 등으로 전체적인 중고차 가격이 떨어진 양상이 11월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그 폭은 크지 않고 연말 정상적인 가격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12월에 들어서는 오히려 보합세를 나나낼 것으로 전망됐다.
우창수(오토트렌드) 서울오토갤러리 시세위원은 "연말이 가까워지면 중고차의 감가상각이 이뤄지는데 수입 중고차는 국내 중고차보다 변화 폭이 크지 않다"며 "브랜드·모델별 감가 시점에 차이가 있고, 한번 조정되면 그 이후로 보합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후 조정된 가격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월 시황을 내다봤다. 다음은 차종별 시세.
▲BMW-전체적인 하락, 구형은 보합세
보합세를 유지하던 BMW는 전체적인 가격조정이 있었다. 인기차종이라는 이유로 시세의 급격한 하락은 없었고 점차적인 하향 안정화로 전망됐다.
320i 2009년식은 지난달보다 200만 원 하락한 3,100~3,300만 원, 520i 2009년식은 3,600~4,000만 원으로 역시 200만 원쯤 떨어진 가격이 예상됐다. 대형세단인 740Li 2009년식은 500만 원 내려간 9,500~1억300만 원에 가격대가 형성됐으며. SUV인 X시리즈와 스포츠카인 Z시리즈도 시세가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미니쿠퍼는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였다.
▲벤츠-전체적인 하락세
이미 가격 조정을 보였던 C클래스를 제외한 주요 모델들의 시세가 움직였다. 그러나 조정 폭이 크지는 않았으며 이후 벤츠도 몇몇 차들만 조정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E200K 아방가르드 2009년식은 지난달보다 200만 원 깎인 4,500~4,900만 원, S500L 2009년식은 지난달보다 500만 원 하락한 1억2,800~1억3,800만 원에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스포츠카인 SLK, SUV인 ML 시리즈 등도 소폭 하락이 전망됐다.
▲아우디-하락/폭스바겐-약보합
중고차 시장에서 유난히 인기가 높은 아우디는 연식감가로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지난달 이미 전체적인 조정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달에는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차-주요 차종 하락
최근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던 일본차들도 연식감가의 서리를 맞았다. 렉서스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등 변화를 보였고, 최근 신차들을 출시한 혼다, 닛산도 전체적으로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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