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센트' 11년 만에 부활

입력 2010년11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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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일 전북 변산반도 대명리조트에서 양승석 사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기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엑센트의 신차설명회와 시승회를 갖고 본격 출시를 알렸다.



신형 엑센트는 판매가 부진했던 베르나 대신 지난 1994년 4월 출시 이후 5년2개월동안 국내 시장에서 41만 대가 넘게 팔리며 소형차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베스트셀링카의 이름을 11년만에 이어받았다. 또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 중형차급의 동력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첨단 안전품목과 고급 편의품목으로 무장해 목표 고객인 20~30대 젊은 수요층에 다가가게 된다.



엑센트는 지난 2005년 프로젝트명 RB로 개발을 시작, 총 2,0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쏘나타와 아반떼로 이어지며 현대차의 디자인 조형미학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바탕으로, "바람에 날리는 비단 형상"을 모티브로 삼아 "슬릭 온 다이내믹"이란 컨셉트로 디자인했다. 구형인 베르나와 비교해 길이는 70mm, 폭은 10mm 늘어나고 높이는 15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70mm 늘어나 준중형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파워 트레인으로는 국내 소형차로는 처음으로 감마 1.4 MPI 엔진과 감마 1.6 GDI 엔진을 얹고, 동급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는 17.0㎏·m를 발휘한다. 연비도 동급 최고 수준인 16.7㎞/ℓ를 달성했다(1.6 GDI 엔진, 6단 자동변속기 기준). 감마 1.4 MPI 엔진은 4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08마력, 최대토크 13.9㎏·m, 연비 16.1㎞/ℓ를 낸다.



첨단 안전품목으로는 6에어백과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차체자세제어장치와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섀시통합제어시스템도 동급 최초로 도입했다. 편의품목도 다양하다. 홀더리스 버튼 시동&스마트 키 시스템은 기존 스마트 키 시스템의 기능과 함께 스마트 키가 방전돼도 포브홀더에 따로 키를 꽂을 필요없이 시동버튼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이 밖에 후방주차보조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선택품목으로 뒀다. 또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 ▲경제운전안내 시스템 ▲액티브 에코 시스템 등으로 상품경쟁력을 높였다.



현대차는 "가이스 라이선스(Guy"s License)"라는 마케팅 슬로건을 내걸고, 목표 고객인 20~30대 젊은층에게 차별화된 스타일과 상품성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성 넘치는 20대 젊은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엑센트 영 가이" 선발대회 ▲홍대 앞, 아이파크 몰 광장에서 이뤄지는 "영 가이"들과 시민들의 이색 시승회와 페스티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한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스마트폰의 QR 코드를 활용한 고객 참여 이벤트 등 젊은층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한 ▲홍콩 겨울축제에 엑센트 구매고객을 초대하는 이벤트 ▲엑센트의 우수한 품질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는 대규모 "전국 품질체험 시승회" ▲전국 대도시와 도심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차 전시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내년 국내시장에서 총 2만 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 8월 중국 시장에 "중국형 베르나"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러시아 시장에 "쏠라리스"를 출시해 본격적인 해외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과 기타 해외지역에도 수출을 시작해 내수와 해외 현지 생산분을 포함, 내년부터 연간 50만 대가 넘는 엑센트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 상세 제원은 자료실에 있음.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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