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A8 신형을 내놓으면서 국내 독일 대형 세단의 경쟁도 본격화 됐다. A8의 경쟁 차종으로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폭스바겐 페이톤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국내 독일 대형세단은 본사에서도 주목할 만큼 인구당 판매량이 많은 곳이다. 독일 프리미엄 업체들로선 결코 뒤질 수 없는 자존심이 걸린 지역이기도 하다. 독일 대형 세단 4종을 비교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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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8 |
▲크기
아우디 A8의 경우 크기는 길이 5,137㎜, 너비 1,949㎜, 높이 1,460㎜, 휠베이스 2,992㎜다. 밴츠 S350의 크기는 길이 5,225㎜, 너비 1,870㎜, 높이 1,480㎜, 휠베이스 3,165㎜다. BMW 740은 740Li의 경우 길이 5,212㎜, 너비 1,902㎜, 높이 1,478㎜, 너비 3,210㎜이며, 노멀 휠베이스인 740i는 5,072㎜, 너비 1,902㎜, 높이 1,479㎜, 휠베이스는 3,070㎜다. 폭스바겐 페이톤 V6 3.0 TDI는 길이 5,060㎜, 너비 1,905㎜, 높이 1,450㎜, 휠베이스 2,880㎜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모든 차를 비교해보면 S350이 길이는 5,225㎜로 가장 길고, 아우디 A8은 너비가 1,949㎜로 가장 넓다. 높이는 BMW 740이 1,479㎜로 가장 높고, 실내공간의 차이를 만드는 휠베이스도 BMW 740Li이 3,210㎜로 가장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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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S350 |
▲성능
A8은 직접분사방식 V8 4.2 FSI 엔진을 장착했다. 배기량 4,163㏄로 최고출력 371마력, 최대토크 45.4㎏·m을 낸다. 최고 속도는 안전 제한이 걸려 210㎞/h,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는 5.7초가 걸린다.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조합해 연료효율은 ℓ당 8.3㎞(5등급)다. S350에는 V6 3,498㏄ 엔진을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35.7㎏·m으로 최고 속도는 안전제한이 걸려 250㎞/h를 낸다. 시속 100㎞까지의 가속 시간은 7.3초다. 자동 7단 변속기를 조합했으며, 연료효율은 ℓ당 8.3㎞(5등급)다.
BMW 740은 직렬 6기통 엔진을 얹었다. 배기량은 2,960㏄로 최고출력 326마력, 최대토크 45.9㎏·m, 최고속도는 250㎞/h(안전제한)다. 0→100㎞/h은 6.0초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 6단을 장착한 연료효율은 ℓ당 8.3㎞(4등급)다. 이외 페이톤 V6 3.0 TDI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배기량 2,967㏄인 V6 3.0 TDI 엔진이 올라갔다. TDI엔진은 디젤 엔진으로 뿜어내는 최고 출력은 240마력이지만 토크는 51.0㎏·m으로 높은 편이다. 최고 속도는 237㎞/h,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3초다. 자동 6단 변속기는 특유의 고효율 디젤 엔진과 어울려 9.9㎞/ℓ(4등급)라는 준수한 연료효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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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40i |
모든 차가 배기량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사실상 힘들다. 아우디 A8은 4.2ℓ 엔진으로 가장 고배기량 엔진을 선보였고, S350은 3.5ℓ 엔진, BMW 740과 페이톤은 가솔린과 디젤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3.0ℓ엔진을 국내 선보이고 있다.
최고 출력은 배기량에 좌우되는 만큼 A8이 371마력으로 가장 높다. 하지만 페이톤은 최대 토크가 51.0㎏·m으로 가장 높다. 디젤엔진 덕분이다. 연료효율도 디젤차 특성답게 9.9㎞/ℓ로 배기량이 같은 740보다 뛰어나다. A8과 S350에는 7단 변속기가, 740과 페이톤에는 6단 변속기로 조금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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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페이톤 |
▲가격
국내 두 종류가 출시되는 A8은 선택 품목에서 가격 차가 발생한다.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는 4.2 FSI는 1억4,000만 원, 고급형인 4.2 FSI RSE는 1억5,700만 원이다. S350은 트림 구분 없이 한 가지로 판매한다. 가격은 1억4,150만 원. 롱·노멀 휠베이스로 구분되는 BMW 740은 롱 휠베이스인 740Li가 1억5,690만 원, 노멀 휠베이스인 740i는 1억3,800만 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앞선 차들보다 조금 값이 저렴한(?) 페이톤 V6 3.0 TDI의 가격은 9,130만 원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