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8일부터 11일까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스마트 그리드 위크" 행사에 SM3 전기자동차를 전시해 행사 관계자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한 SM3 전기자동차는 프로토 개발 완성품이며 양산 제품과 거의 비슷한 기술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모터 출력은 최대 70㎾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150㎞다. 220V 교류 단상 전기를 공급받아 차에 설치된 3㎾급 완속 충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며, 1회 충전 때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고려해 16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SM3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24㎾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3㎾급 저속 충전으로는 완전충전까지 8시간이 걸리며,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약 20분 내에 80%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는 트렁크 부분에 설치돼 있으며 타사와는 차별화되도록 퀵드롭 기능을 이용해 3분 이내에 새 배터리로 교환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장점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전기자동차의 양산시기를 2012년 말로 계획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009년부터 SK에너지 주식회사의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제주도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 SM3 전기자동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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